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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 환자, 당뇨병도 주의해야"

송고시간2016-03-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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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당뇨병 없던 2천여명 추적 관찰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급성심근경색을 일으키는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는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당뇨병 환자가 정상인보다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반대로 관상동맥질환이 당뇨병의 유발인자라는 사실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철수(순환기내과)·권혁상(내분비내과)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연구팀은 혈관 확장용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 동맥 중재술'(PCI)을 받은 관상동맥질환자 9천127명 중 당뇨병이 없던 2천36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는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이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한 후 분석한 결과,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률은 10.8%로 급성심근경색이 아닌 환자(5.9%)의 곱절이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과 대사증후군 둘 다 있는 환자들의 당뇨병 발생 위험률은 6%로, 두가지질환이 모두 없는 환자와 비교했을 때 위험률이 4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혁상 교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와 더불어 당뇨병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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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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