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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항제 주말 승용차 통제·일부 유료화 성공할까

송고시간2016-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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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전국 최대 봄꽃축제인 제54회 진해 군항제가 코앞에 닥쳤다.

오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 벚꽃 축제 막이 오른다.

군항제 주말 승용차 통제·일부 유료화 성공할까 - 3

경남 창원시는 이번 군항제 기간 과감한 실험을 한다.

주말 진해 시가지로 들어가는 승용차를 막고 돈을 내야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매년 군항제 때면 상춘객과 이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진해 시가지를 가득 채운다.

이 때문에 체증이 극심할 땐 불과 수백m를 가는데 몇 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시가지 도로는 주차장이 된다.

축제가 끝나면 창원시청 게시판 등에는 교통대책을 세워달라는 원성이 빗발치곤 했다.

창원시는 올해 교통체증을 막고자 주말과 휴일 자가용 승용차 시내 진입을 막기로 했다.

주말인 4월 2~3일, 4월 9~10일 진해 시가지로 들어간 차량이 1만대를 넘는 시점부터 승용차가 시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진해 시가지로 들어가는 주요 도로인 안민터널 입구(창원권→진해), 두산 볼보로 입구(마산권→진해), 남문지구 입구(부산→진해) 등 3곳에서 승용차만 골라 진입을 차단한다.

도로변에 차를 세운 관광객들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야 한다.

창원시는 셔틀버스 50여대를 투입한다.

아름드리 벚꽃터널이 장관인 안민고갯길과 장복산길 역시 주말에는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상춘객들은 이 길을 걷거나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유료 프로그램도 생겼다.

4월 2일부터 이틀간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하는 '체리 블라섬 페스티벌' 입장때는 돈을 내야 한다.

군항제 '축제속 축제'인 이 프로그램은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을 겨냥했다.

입장객들은 마치 클럽에서처럼 국내외 유명DJ가 트는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인터넷으로 입장권을 구매하면 1명당 1일권은 3만3천원, 이틀권은 5만5천원이다.

현장 구매는 이보다 조금 더 비싸다.

군항제 주말 승용차 통제·일부 유료화 성공할까 - 2

36만 그루 벚나무가 주인공인 올해 군항제 슬로건은 '꽃으로 전하는 희망, 군항을 울리다'로 정했다.

수령 수십년이 넘은 아름드리 벚나무가 하천을 따라 줄지어 있는 여좌천 일대에는 6·25 전쟁 참전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만국기를 내거는 '세계의 거리'를 만든다.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4월 7부터 10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 일대에서 볼 수 있다.

육·해·공군,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 몽골 중앙군악대, 미8군 군악대, 염광여자메디텍 고등학교 밴드부가 참가해 절도있는 제식동작과 행진을 선보인다.

공군 특수비행전대인 '블랙이글스'는 4월 8일 진해공설운동장 상공에서 20여 분간 곡예비행을 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벚꽃 구경은 밤에 더 환상적이다.

진해루 앞 밤바다와 만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오색 불꽃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멀티미디어 불꽃 쇼, 밤 벚꽃과 '빛'(Luminary)이 어우러지는 별빛축제가 여좌천에서 열린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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