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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후보 vs 탈당 현역 의원…누가 웃나

송고시간2016-03-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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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갑·북구갑·수성구을, 구미을 4곳서 격돌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전통적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와 경북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후보와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현역 의원 간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선거구는 대구 동구 갑, 북구 갑, 수성구 을과 경북 구미 을 선거구다.

이들은 당내 공천 경쟁에 이어 본선에서 다시 한 번 피 말리는 선거전을 치른다.

공천을 따낸 후보가 2연승을 할지, 현역 의원이 절치부심 끝에 명예회복을 할지 주목된다.

동구 갑에서는 이른바 '진박(진짜 친박) 후보'인 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과 류성걸 의원이 승부를 가린다.

경북고 동기 간 공천경쟁을 벌이다가 정 전 장관이 단수추천을 받자 류 의원이 당을 나왔다.

정 전 장관은 '옥새파동'을 겪으며 가까스로 후보 등록을 했다.

이 지역구에는 황순규 민중연합당 후보와 성용모 한국국민당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북구 갑에서는 공천에서 배제된 권은희 의원이 무소속 후보로,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다.

이현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석민 국민의당 후보도 뛰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25일 무소속 유승민(동구을) 후보, 류성걸(동구갑) 의원과 함께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이 연대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무소속 연대가 이뤄지면 동갑과 북갑 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지만, 새누리당 텃밭이라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성구 을에서는 여성우선추천지역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주호영 의원이 새누리당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일전을 벌인다.

이 전 부지사는 주 의원이 낸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옥새 파동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 25일 간신히 후보 등록을 했다.

이곳에는 정기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출마했다.

구미 을 선거구에서는 3선 김태환 의원이 무소속 후보로 나서서 새누리당 단수추천을 받은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2파전을 벌인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했지만, 여전히 친박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노총 위원장과 LG전자 노조위원장을 거친 장 후보는 구미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의 표심을 노린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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