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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포레스트: 죽음의 숲'·'블라인드'

송고시간2016-03-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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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 포레스트: 죽음의 숲 = 세라(내털리 도머)는 후지산 속 아오키가하라에서 일란성 쌍둥이 동생 제스(내털리 도머 2역)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일본으로 향한다.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아오키가하라는 매년 100여구의 시신이 발견되는 '자살의 숲'으로 악명높은 곳이다.

경찰은 제스가 자살했으리라 추측하지만, 세라는 제스가 아직 살아있다고 확신한다. 떨어져 있을 때에도 서로 존재를 교감할 수 있었던 두 자매였기 때문이다.

세라는 우연히 만난 여행전문지 기자 에이든(테일러 키니)와 유일하게 숲의 길을 아는 일본인 가이드 미치(오자와 유키요시)와 함께 동생을 찾아 나선다.

무성하게 우거진 나무들과 여기저기 보이는 시체들 사이에서 묘한 이끌림을 따라간 세라는 깊은 숲 속 한가운데서 동생의 텐트와 물건을 발견한다. 미치의 경고에도 세라와 에이든은 제스가 올 때까지 그곳에 머물기로 한다.

'포레스트: 죽음의 숲'은 쌍둥이의 교감 능력과 아오키가하라 숲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숲에서 기이한 환각 상태에 빠지는 세라가 보고 듣는 섬뜩한 환시와 환청은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더욱 오싹해진다.

아오카가하라 숲은 CNN에 의해 전 세계에서 가장 소름 끼치는 장소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다.

30일 개봉. 12세 관람가. 93분.

<새영화> '포레스트: 죽음의 숲'·'블라인드' - 2

▲ 블라인드 = 최근 시력을 잃은 잉그리드(엘런 도리트 페테르센)는 집에 틀어박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런 아내를 걱정해 자꾸 외출을 권하는 남편 모튼(헨리크 라파엘센)은 잉그리드에게 상상력의 주된 소재가 된다.

이 가운데 공황장애가 있는 에이너(마리우스 콜벤스트벳)와 이혼녀 엘린(베라 비탈리)의 이야기가 각각 펼쳐진다.

에이너는 이웃 엘린의 창문을 훔쳐보고, 엘린은 온라인 채팅을 통해 만난 모튼과 연애한다.

잉그리드의 가장 깊은 내면에서 피어오른 두려움, 호기심, 욕망은 상상 속에서 무한히 뻗어나가기 시작한다.

'블라인드'는 시력을 잃은 여성 주인공이 성적 상상력을 통해 주변 인물들과 펼치는 치명적인 관계를 그린 영화다. 제30회 선댄스영화제 각본상과 제64회 베를린영화제 유럽영화상을 받은 작품이다.

시각 장애 여성의 육체와 관능, 성욕에 관한 탐구를 모튼, 에이너, 엘린의 일상과 연결해 고독하고 고립된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 연출이 돋보인다.

31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95분.

<새영화> '포레스트: 죽음의 숲'·'블라인드' - 3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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