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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랄랄라 꽃비 내리네…" 천안·아산 내달 벚꽃·배꽃축제

송고시간2016-03-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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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병천천·순천향대 등 다음 주 만개할 듯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내달 중순 천안·아산 일원에서 꽃비가 어우러지는 벚꽃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28일 천안시와 아산시에 따르면 천안시 북면 연춘리에서 운용리에 이르는 15km 구간 병천천 뚝방길 일원에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제4회 천안북면 위례벚꽃축제가 펼쳐진다.

"샤랄랄라 꽃비 내리네…" 천안·아산 내달 벚꽃·배꽃축제 - 3

북면 벚꽃은 25년생 벚나무 2천여 그루에 흐드러지게 펴 전국 어디에 내놓더라도 흠잡을 수 없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첫날 은석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릴 개막식 외에 클래식, 재즈, 포크기타 연주로 구성된 힐링콘서트, 천안시립예술단이 출연하는 축하음악회가 열리고,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벚꽃길을 따라 달리는 가족마라톤대회와 가요제, 벚꽃사생대회가 계속된다.

요리시연과 민속체험, 추억의 가족놀이, 스마트폰 사진공모전, UCC사진공모전, 에어바운스, 풍선아트, 페인스페인팅은 이틀 계속돼 상춘객들의 흥취를 더하게 된다.

"샤랄랄라 꽃비 내리네…" 천안·아산 내달 벚꽃·배꽃축제 - 2

동남구 안서동 단국대 천안캠퍼스 부근 천호지도 벚꽃 100만 송이의 향연이 펼쳐진다.

축제로 이름지워지지는 않았지만, 단국대 도서관길을 시작으로 천호지를 지나 상명대 천안캠퍼스 입구에 이르는 길은 젊은 연인의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하고 버스커버스터의 노래에도 잘 녹아들었다.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 순천향대학교 교정에서도 벚꽃 '봄봄' 축제가 열린다.

순천향대 총학생회는 6일 '봄봄'을 주제로 행사를 열어 1978년 개교 당시 심은 벚나무 800여 그루가 뿜어내는 꽃과 향기가 몽환적이어서 시민 등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벚꽃광장으로 더 많이 알려진 교내 피닉스광장은 벚꽃은 물론 목련, 매화 등도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는 학생들끼리 필요한 물건을 교환하는 벼룩시장 방식의 '플리마켓'과 사진공모전, '언타이틀' '코드' '턱' '쥴리아니' 등 동아리들이 공연을 펼치고, '봄봄 번호팅'을 통해 솔로소개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천안시 성환읍 왕지봉 배꽃마을은 내달 하순께 배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해 벚꽃이 지고난 뒤 구릉을 온통 흰 눈이 내린 듯 뒤덮게 된다.

해마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북일고등학교 교정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30여년간 매년 열린 벚꽃축제는 아쉽게도 내년까지는 열리지 않는다.

북일고는 1984년부터 매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학교를 개방했으나 체육관 공사와 인근 아파트 신축 등으로 인한 안전문제를 고려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북일고 관계자는 "더 좋은 교육환경을 위한 종합관 신축 공사가 예정돼있어 올해와 내년 벚꽃축제는 거르기로 했다.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는 공간확보가 어려워 영구폐지했다. 2018년 교정을 개방, 시민들이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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