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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초등학생 다시 감소세…작년 '반짝 증가' 반전

송고시간2016-03-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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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6천778명↓…신입생도 2014년 이후 매년 줄어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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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초등학생 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택지 개발 영향으로 10년 만에 반짝 증가했다가 올해 들어 저출산 파고를 넘어서지 못하고 다시 내리막길로 들어선 것이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 5일 기준 새 학기 학급편성 결과, 경기도 전체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155만7천216명에서 올해 151만9천538명로 3만7천678명이 줄었다.

이 중 초등학생 수는 2015년 73만9천802명에서 73만3천24명으로 6천778명이 감소했다.

경기도 초등학생 수는 2004년 98만6천56명을 정점으로 2005년부터 감소세에 들어선 이후 2014년 73만1천620명까지 줄었다.

지난해 대규모 택지 개발로 초등학교 학령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8천182명이 증가했으나 올해 다시 감소세로 반전됐다.

저출산 영향은 초등학교 신입생 수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학년별 학생 수를 보면 1학년 11만9천821명, 2학년 12만5천524명, 3학년 13만1천292명, 4학년 11만9천841명, 5학년 11만3천744명, 6학년 12만2천800명이다.

재운을 타고난다는 속설로 출산율이 증가한 2007년생 황금돼지띠(3학년) 이후 초등학교 입학생이 줄고 있는 셈이다.

반면 택지 개발로 학교가 신설됨에 따라 초등학교(분교 제외) 수는 이달 기준 1천224개교로 7개가 늘었다. 경기도 초등학교 수는 2005년 1천11개로 1천개를 돌파한 이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학급(일반) 수도 지난해 2만7천700개에서 2만7천811개로 증가하고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6.5명에서 26.2명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중학생 수는 지난해 37만4천95명에서 34만7천721명으로 2만6천374명이, 고등학생 수는 지난해 44만3천319명에서 43만8천793명으로 4천526명이 각각 감소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2000년생 밀레니엄 베이비 세대가 올해 입학(14만9천368명·2천586명 증가)하면서 감소세가 다소 둔화됐다.

중학생 수는 2007년 48만9천548명을 정점으로, 고등학생 수는 2012년 46만2천490명을 정점으로 매년 줄고 있다.

이와 달리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는 613개, 470개로 각각 3개, 10개가 증가했다.

학생 수 감소와 학교 신설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도 각각 32.5명에서 31.4명으로, 32.1명에서 31.4명으로 떨어졌다.

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효율적인 학생 배정과 교원 수급 계획을 세우는 한편 신도시 과밀·과대화와 구도심 공동화 등 신·구도심 간 양극화 해소 대책과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계획도 마련 중이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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