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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격전지> 與 수성이냐, 무소속 바람이냐…경북 경주

송고시간2016-03-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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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서 현역 누른 與 김석기·공천탈락 무소속 정종복 격돌

與 공천후유증이 변수…더민주 이상덕·무소속 권영국 도전장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경주는 전통적인으로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지난 18대 총선과 이후 치러진 재선거 등 과거 선거에서 몇 차례 무소속 바람이 불어 여당 후보가 무릎을 꿇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수성에 성공하느냐, 무소속 바람이 또다시 몰아치느냐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김석기(61)·더불어민주당 이상덕(50)·무소속 정종복(65)·무소속 권영국(52) 후보가 출마했다.

최근 지역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 김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데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의 공천 후유증이 주요변수가 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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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지난 3월 28일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경주시 만19세 이상 남녀 1천141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김석기 후보가 47.0%로 무소속 정종복 후보의 29.5%보다 17.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권영국 후보는 8.0%, 더불어민주당 이상덕 후보는 5.5%였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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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한국공항공사 사장에서 퇴임한 뒤 곧바로 출마 선언을 하고 바닥표를 다져왔다.

김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정수성 의원을 누리고 공천을 거머쥔 데다가 경선에서 패한 정 의원의 지지도 얻어내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주장한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로서 대한민국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외교관으로 쌓아 온 해외 인적네트워크와 한국공항공사를 성공적으로 혁신한 경영능력 등 30여 년간 공직생활로 쌓은 경험과 인맥 모두를 고향 발전을 위해 쏟아내겠다"며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해외관광객 10배 이상 유치, 해양휴양단지 조성, 농어촌이 잘사는 경주, 도심권 경제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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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정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 대상에서 제외되자 이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정 후보는 당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3강으로 분류되던 후보를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정치 보복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후보는 18, 19대 총선에서 내리 패배한 뒤 지난 8년간 절치부심하며 바닥 민심을 훑어 왔고 이번에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정 후보는 "항상 시민 판단은 현명했고 이번에도 경주를 발전시킬 힘 있는 재선국회의원을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며 "당선하면 바로 새누리당에 들어가 당을 변화시키고 경주를 발전시키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이다.

정 후보는 일자리 1만개 창출, 관광객 2천만명 시대, 인구 30만명 달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와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전 같은 시간에 나란히총선 출정식을 하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선거사무실 앞 중앙시장 네거리에서, 정 후보는 경주역 앞에서 유세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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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 후보와 무소속 권 후보도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 후보는 "경주는 오랜 세월 동안 일당독식 폐해 속에서 선거 때마다 특정 정당이 공천한 후보에 투표를 해왔다"며 "이제 더는 특정 정당의 들러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야권 후보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농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항구적으로 원자력 없는 경주,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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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노동정책과 고교 평준화 등 교육 공약을앞세워 유권자가 있는 곳곳을 찾아다니며 한 표를 부탁하고 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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