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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교장들 "전교조 세월호 계기수업 중단해야"

송고시간2016-04-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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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학교 현장에서 계기교육을 강행키로 한 데 대해 교장 연합 단체들이 잇따라 반대 성명을 냈다.

중·고교 교장들 "전교조 세월호 계기수업 중단해야" - 2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회장 박재련 서울공연예술고 교장)는 4일 "전교조의 세월호 계기교육은 교육의 가치 중립성을 확보할 수 없는 활동이 될 것"이라며 "교육계와 학부모가 우려하는 계기교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교가 발간한 세월호 교과서는 이미 규명된 사실과 배치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며 "검증되지 않는 내용을 가르치고 토론하는 일이 얼마나 심각한 교육적 부작용을 초래할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퇴직 교장들의 모임인 서울중등교장평생동지회(회장 박범덕 전 언남고 교장)도 성명에서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 모두가 통렬히 반성해야 할 교훈을 남긴 사건이지만 전교조의 계기교육 자료는 교육현장을 정치투쟁의 장으로 만들 소지가 커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왜곡된 사실을 계기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치겠다는 것은 참교육을 표방하는 전교조의 근간과도 배치된다"며 "교육당국은 학교 현장을 특정집단의 정치세력화에 악용하려는 비교육적 행위를 즉각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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