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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세월호2주년 맞춰 '416교육체제' 선포 예정

송고시간2016-04-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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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수능 폐지 제안 등 전국 교육감 공동선언 추진

경남도교육청[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남도교육청[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세월호 참사 2주년에 맞춰 '경기교육'이 새로운 교육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일 오후 1시 수원 경기도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4·16교육체제' 선포식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을 비롯한 다른 시·도 교육감도 참석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선포식에서는 추모 영상 상영, 새 교육체제에 바라는 학생·학부모·교사의 미니 연설 등도 진행된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4·16교육체제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 기초학력 부진 해소 문제 등 국가 차원과 교육청 수준에서 해결할 10대 과제가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은 이미 몇 차례 수능과 학업성취도 평가를 "국가 주도의 줄 세우기식 시험"으로 규정하고 이를 폐지할 것으로 제안한 바 있다.

수시전형 확대로 수능 반영 비중이 줄어드는 현실적인 입시 여건 변화에다 미래 인재를 육성하려면 지식 중심의 현행 교육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번 선포식을 통해 교육감들이 수능 폐지를 공동 제안할지 주목된다.

아울러 기초학력 문제와 계층 간,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도 주요 과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4·16교육체제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014년 10월 "학생들이 다수 희생된 세월호 참사 비극의 시대정신을 담아 혁신교육체제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이후 논의가 시작됐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고 한국 사회와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시도이다.

이후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연구를 주도해 초안을 마련하고 여러 차례 토론회를 거쳐 최종안을 완성했다.

그동안 교수(敎授)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경쟁교육에서 협력교육으로,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입시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학교 중심에서 교육생태계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실행방안을 놓고 논의가 이뤄졌다.

올해 초에는 4·16교육체제가 추구하는 인간상으로 '배움을 즐기는 학습인, '실천하는 민주시민', '따뜻한 생활인', '함께하는 세계인'을 제시하고 4·16교육체제의 출범을 예고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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