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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정부청사 출입체계 전면 개선

송고시간2016-04-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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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종합대책 확정…출입자 생체인식 도입 등 거론

정부 서울청사 외부 출입문 '신분증 육안 확인' 오늘부터 중단


내달 종합대책 확정…출입자 생체인식 도입 등 거론
정부 서울청사 외부 출입문 '신분증 육안 확인' 오늘부터 중단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사보안강화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연다. 청사보안을 대대적으로 수술하기 위해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성렬 행자부 차관 주재로 청사보안강화 TF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TF에는 청사 보안을 책임진 행자부와 사무실 보안이 뚫린 인사혁신처, 정부청사 경비를 맡는 경찰청 등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TF는 청사의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고 해소하는 종합대책을 다음달까지 마련해서 확정할 계획이다. 청사의 보안 취약점을 찾는 작업은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안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급한 문제점이 발견되면 곧바로 개선작업도 병행하게 된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정부청사 출입체계 전면 개선 - 2

정부는 이번 기회에 전국 모든 정부청사의 방호시스템을 전면 개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분증 인식이 아니라 출입자 지문 대조 등과 같은 생체인식을 도입하는 방안은 장기적으로 거론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분증 등록자와 사용자가 같은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전국 모든 청사의 출입시스템을 개선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부청사관리소는 안전처 침입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6일부터 출입문의 신분증 육안 확인을 중단했다.

그동안 정부서울청사 본관 정문 회전문과 후문 안내실만 신분증(출입증)을 인식기에 갖다 대도록 했다. 후문 철문에는 의경의 육안 신분증 확인으로 통과할 수 있었다. 본관 1층과 지하철 경복궁역을 연결하는 지하통로 역시 맨눈 확인으로 출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6일 밤부터 후문 철문은 청사에서 나가는 용도로만 제한됐다. 지하연결 통로는 아예 폐쇄됐다.

이 때문에 7일 출근 시간대 청사 후문에는 스피드게이트(신분증 인식기)를 통과하려는 공무원의 긴 줄이 생겼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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