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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갈곳 없는 장애인 치료 마치고도 퇴원 못해"

송고시간2016-04-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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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보호자 없이 입원치료를 받는 중증장애인이 퇴원 후 의탁할 시설을 찾지 못해 병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따르면 지적·자폐성 1급 장애인 A(22·여)씨는 급성패혈증 쇼크로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모친을 여읜 A씨는 발달장애인 오빠와 함께 단기보호센터-정신병원을 오가는 생활을 하던 중 병을 앓게 됐다.

병세가 호전된 A씨는 병원 측으로부터 퇴원 통보를 받고도 새로 입소할 시설을 찾지 못해 10여일째 병원생활을 연장하고 있다고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설명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역 중증장애인 시설들이 정원 초과 또는 과거 A씨를 돌보면서 생겨난 선입견 때문에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며 광주시가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현 제도에서 A씨가 갈 곳은 정신병원밖에 없다"며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서 A씨를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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