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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연 "조계종, 선거국면 영향력 행사 자제해야"

송고시간2016-04-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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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이 대한불교조계종 한전부지환수위원회의 '더민주 총선필패' 구호 등을 지적하며 정교분리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종자연은 11일 논평을 통해 "지난 3월 조계종 한전부지환수위원회는 과거 봉은사 토지였던 삼성동 구 한전부지를 환수하겠다며 개최한 서울시청 법회에서 '더민주 총선필패'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를 외쳤다"며 "선거국면에서의 종교단체는 여야를 막론하고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계종 총무원장은 최근 종교를 가리지 아니하고 나경원, 박영선, 권영세 등 유력 정치인의 선거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정치인들은 이를 불교계의 지지라고 홍보하고 있다"면서 "헌법상 정교분리원칙은 정치권을 물론 종교단체도 당연히 지켜야 할 원칙이며 종교인의 정치 개입행위 역시 자제되고 근절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자승 스님이 해당 지역 사찰을 방문했다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후보자들과 인사를 나눈 것뿐"이라며 "이를 정치적 문제로 비화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해명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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