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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울산 가천리 절터 도로공사 중단해야"

송고시간2016-04-1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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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은 11일 고속국도 제14호선 밀양∼울산 도로 공사 구간 내 발견된 울산 가천리 사지와 밀양 봉성사터 등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조계종은 이날 '울산 가천리 절터 유적 보존을 위한 조계종의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구간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조계종은 "2015년 11월 20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천 년의 역사를 품은 유적지를 파괴할 수밖에 없는 교각 설치를 조건부 가결했다"며 "절터 유적 중앙에 교각을 설치하고 사역 중심 건물인 금당 터 위에 도로를 건설하도록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교각 자리에 어떤 문화유적이 있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교각 설치를 먼저 승인하고, 주변 도로 공사를 진행하도록 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조계종은 이어 "문화재를 보존·관리해야 하는 문화재위원회가 되레 문화재 훼손을 초래한 이런 결정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공사 중단과 함께 발굴 조사 및 보전 정비안 수립을 요구했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해 8월 절터 보존과 더불어 공사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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