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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고 부자가 극빈자보다 10∼15년 오래 산다"

송고시간2016-04-1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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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 논문…"남성의 경우 소득 상위 1%와 하위 1% 기대수명차 15년"


미국 연구진 논문…"남성의 경우 소득 상위 1%와 하위 1% 기대수명차 15년"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최고 부자들이 가장 가난한 계층의 사람보다 오래 살 것이라는 속설이 적어도 미국에서는 맞는 현상으로 입증됐다.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라즈 체티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이 미 정부 인구통계와 납세기록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소득이 상위 1%인 사람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을 기준으로 87.3세로 하위 1%에 속하는 사람보다 14.6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경우도 소득 상위 1%인 사람의 평균 기대수명은 88.9세로 하위 1%인 사람보다 10.1년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공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현재 평균 기대수명은 78.8세이며,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76세, 81세다.

이 논문에서는 기대수명 증가 속도도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훨씬 빨랐던 점도 나타났다.

2001년부터 2014년 사이에 소득 상위 5%인 사람의 기대수명은 남성이 2.34년, 여성이 2.91년 각각 늘어난데 비해 같은 기간에 소득이 하위 5%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경우 남성은 0.32년, 여성은 0.04년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구진은 저소득층의 기대수명이 짧은 원인으로 흡연이나 비만 때문에 야기되는 각종 질병의 발병이 많은 점과 고소득층에 비해 예방의료에 비용을 지불하기 어려운 점 등을 대표적으로 지목했다.

이 논문은 남성 약 411만명, 여성 약 269만명의 사망 기록을 14억건 이상의 납세 기록과 연계, 분석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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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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