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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옌지 北식당가 소문 흉흉…"다른 식당 종업원 13명도 사라져"

송고시간2016-04-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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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옌지 北식당가 소문 흉흉…"다른 식당 종업원 13명도 사라져"

영상 기사 중국 옌지 북한 식당가 소문 흉흉…"다른 식당 종업원 13명도 사라져"
중국 옌지 북한 식당가 소문 흉흉…"다른 식당 종업원 13명도 사라져"

중국 저장성 닝보의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중 접경 지역의 북한 식당가에 또 다른 식당의 여종업원 실종설 등 소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만난 현지 소식통은 "옌지 시내 중국 국적의 사장이 운영하는 'ㅁ' 개장국 식당의 북한 종업원 13명이 석달 전 갑자기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린성 등 중국 동북 3성에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이 운영하는 개장국, 즉 보신탕 식당이 많고 상당수는 북한 여종업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통은 "최근 옌지에서 식당 개업을 준비하던 업자가 인력 소개업자에게 북한 여종업원 제공을 문의하는 과정에서 이런 소문이 전파됐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옌지<중국 지린성>=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의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중 접경 지역의 북한 식당가에 또 다른 식당의 여종업원 실종설 등 소문이 떠돌고 있다.

12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서 만난 현지 소식통은 "옌지 시내 중국 국적의 사장이 운영하는 'ㅁ' 개장국(보신탕)식당의 북한 종업원 13명이 석달 전 갑자기 사라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린성 등 중국 동북 3성에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이 운영하는 보신탕 식당이 많고 상당수는 북한 여종업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최근 옌지에서 식당 개업을 준비하던 업자가 인력 소개업자에게 북한 여종업원 제공을 문의하는 과정에서 이런 소문이 전파됐다"고 말했다. 소개업자는 "한 식당에서 북한 여종업원 13명이 얼마 전 사라져서 골치가 아프다. 이번 일을 마무리해야 여종업원 파견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ㅁ'개장국 식당에서 사라진 종업원 수는 닝보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종업원 수 13명과 공교롭게 일치하지만 이들이 같은 사람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 소식통은 "이 개장국 식당이 닝보에서 탈출했다는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의 전 근무지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른 식당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종업원들이 사라진 것이 단순한 근무기간 종료 때문인지, 돌발적인 사유 때문인지 등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한국 정부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의 탈출사실을 공개한 이후 각종 소식통들은 탈출 종업원들이 옌지의 식당에서 일하다가 몇달 전 닝보로 옮긴 것으로 전해왔다. 이들이 옌지에서 일하던 식당으로 'ㅊ' 식당, 'ㄹ'식당 등이 지목돼왔다. 이 가운데 지난 11일 연합뉴스 기자가 찾아간 'ㅊ'식당은 종업원 집단탈출설을 부인했다.

옌지의 또다른 소식통은 "이 지역 식당가에서 각종 흉흉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면서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정 이후 식당가도 영업 부진을 겪고있고 북한 여종업원 실종설, 본국으로의 소환설 등이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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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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