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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日 새벽 강진에 대학생 거주 단지도 매몰

송고시간2016-04-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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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대 인근서 '30명 매몰 정보'…매몰 확인 9명중 3명 구조

2차 강진에 파괴된 구마모토 아파트
2차 강진에 파괴된 구마모토 아파트

2차 강진에 파괴된 구마모토 아파트
(구마모토 교도/AP=연합뉴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16일(현지시간) 오전 1시 25분께 규모 7.3의 2차 강진이 발생, 건물들이 붕괴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소방대원이 파괴된 한 아파트 건물을 살피고 있다.

(구마모토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조준형 특파원 =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30명가량이 건물 더미에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16일 새벽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2차 강진으로 구마모토공항 동쪽 20㎞ 지점의 산에 자리 잡은 2층 연립주택 '그린하이츠' 등 총 6개동이 무너져내렸다.

긴급 출동한 경찰과 소방서 대원들은 건물 잔해를 치워가면서 매몰된 주민을 구조에 나섰다.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전까지 매몰이 확인된 9명 가운데 3명을 구출해 냈지만, 나머지 6명은 아직도 건물 더미 속에서 공포에 떨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이들 6명 가운데는 대학생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붕괴 사고 현장 인근에는 도카이(東海)대학 아소(阿蘇)캠퍼스가 있어서 이들 연립주택에는 학생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 사는 한 대학생은 NHK와의 통화에서 "내가 사는 건물 1층 부분이 무너지면서 2층이 1층으로 내려앉았다"며 "주변에도 1층 부분이 무너진 건물이 여럿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30명가량이 (무너진 곳에) 남아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고, 학생 몇 명은 구조됐다"고 말했다.

그린하이츠는 도카이대 아소캠퍼스 동쪽 600m 부분에 있다. 그린하이츠는 목조 2층 건물로, 3개동에 걸쳐 38개의 방이 학생들에게 임대돼 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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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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