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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힘줄 종양 진단에 'MRI 확산강조영상' 효과

송고시간2016-04-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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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일반 자기공명영상(MRI)에 별도의 검사를 추가한 'MRI 확산강조영상'이 근육, 힘줄 관련 각종 종양을 진단할 때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근골격 영상의학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는 MRI 확산강조영상은 물 분자의 미세한 운동 차이로 영상을 얻고, 이를 통해 운동기능이 떨어진 부위의 차이를 알아내는 새로운 기법이다.

지원희(영상의학과), 정찬권(병리과), 정양국(정형외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골연부조직종양센터 교수팀은 연부조직 종양환자 중 MRI 확산강조영상을 적용한 환자 63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연부조직종양은 근육, 힘줄, 혈관, 신경, 림프조직, 관절 주변 조직, 근막 등에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MRI 확산강조영상을 추가로 검사한 환자의 악성과 양성을 감별하는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는 각각 97%, 90%, 94%로 조사됐다.

이는 기존 일반 MRI로만 검사한 환자의 민감도(96%), 특이도(72%), 정확도(85%)보다 높은 수치다.

민감도는 실제 질병을 가진 사람에게서 질병을 측정해내는 확률을,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에게 질병 없음을 측정하는 확률을 일컫는다.

지원희 교수는 "일반 MRI로 연부조직의 암과 양성 종양을 감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MRI 확산강조영상 추가검사가 유용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연부조직의 암은 이제 영상장비 진단으로 조기 발견할 수 있고, 정확한 영상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침을 정할 수 있으므로 이른 시일 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방사선학'(European Radi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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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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