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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희망으로' 무지개청소년센터 설립 10주년

송고시간2016-04-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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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 청소년 종합지원기관으로 성장…오늘 기념식

여성가족부 장관, 무지개청소년센터 방문
여성가족부 장관, 무지개청소년센터 방문

(서울=연합뉴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20일 오후 무지개청소년센터 설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 김교식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장, 정병호 초대 소장, 강선혜 소장 등 참석자들과 떡을 자르고 있다. 2016.4.20 [여성가족부 제공]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 등 이주배경 청소년을 지원하는 무지개청소년센터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2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김교식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장, 시설 종사자 및 관련 유공자, 이주배경 청소년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무지개청소년센터는 설립 초기 북한이탈·다문화 청소년 위주의 지원 사업을 펼쳤으나 이후 중도입국·외국인근로자 자녀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 '레인보우 스쿨', 진로지원 프로그램 '무지개 Job(잡)아라', 학습 지원을 위한 멘토링 등을 운영하고 있다.

10년 동안 센터를 거쳐간 청소년은 3만5천여 명에 달한다.

중도입국 청소년, 바리스타 체험 교육
중도입국 청소년, 바리스타 체험 교육

(서울=연합뉴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의 중도입국 청소년 진로지원 프로그램 '무지개 Job아라' 수강생들이 바리스타 직업 체험을 하고 있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은 2013년부터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다문화가정과 탈북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3.30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제공]
photo@yna.co.kr

연간 이용 인원은 지난해 5천400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11배가량 늘었다. 정부 지원 예산도 2006년 4억 원에서 지난해 28억 원으로 7배 증가했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유공자를 시상한다.

센터 지원을 받은 이주배경 청소년의 사례를 실제 주인공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특별 강연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 순서도 마련된다.

2008년 탈북 후 센터와 대학교를 거쳐 비교문화체험학습 강사로 활동하는 전다원(26·여) 씨와 2007년 파키스탄에서 온 사바핫(25) 씨가 강연자로 나선다.

현재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바핫 씨는 "센터를 통해 국적·나이·성별 구분 없이 많은 친구와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며 "우리의 이야기를 녹음해 음원으로 출시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강은희 장관은 축사에서 "센터의 지난 10년은 이주배경 청소년이 처음 한국 사회에서 느끼는 낯섦과 두려움을 친숙함과 희망으로 바꿔나가는 시간이었다"며 "무지개처럼 다양한 배경을 지닌 청소년이 자신의 개성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는 데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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