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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딪혔다는 이유로…패싸움 끝에 30대 가장 숨져

송고시간2016-04-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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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술집에서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취객들이 패싸움을 벌여 1명이 숨졌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25일 상해치사 혐의로 A(40)씨와 B(46)씨 등 2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21일 오전 0시 30분께 남양주시의 한 술집 앞에서 C(35)씨 등 3명과 싸우다 C씨를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C씨 일행과 이날 처음 본 사이로, 술에 취해 우연히 어깨를 부딪친 것을 놓고 사소한 시비를 벌이다 패싸움을 벌였다. 이때 C씨는 넘어진 상태에서 머리를 심하게 밟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5명은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C씨는 이때까지 몸에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해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C씨는 같은 날 오전 7시50분께 갑자기 숨을 헐떡이며 쓰러졌다. 두개골 골절로, 아내가 신고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C씨는 어린 두 아들을 키우는 가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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