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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돋보기> '비혼' 트렌드 확산…"결혼이 필수는 아냐"

송고시간2016-04-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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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SNS서 '비혼' 언급 700%↑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결혼이 필수도 아니고…그럴 바에야 한 번뿐인 인생, 자기 자신 인생에 투자하고 즐기다가 가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봐요."(네이버 아이디 'spor****')

"비혼의 이유가 경제 문제가 껴있다는 게 문제임"('gmfl****')

최근 '비혼'(非婚)을 선언하는 싱글족이 부쩍 늘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앞다퉈 목소리를 냈다. 누리꾼들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들어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토로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2011년 1월 1일∼2016년 4월 20일까지 블로그(7억489만1천299건)와 트위터(89억1천699만6천4건)를 분석해 '결혼'에 대해 알아본 결과, '비혼'의 언급량이 5년 새 700% 늘어났다.

네이버 아이디 'kaya****'는 "남들 다 하니까, 나이에 떠밀려서 하면 절대 안됨. 사네 못사네 이혼하고 돌싱되기 전에 정말 신중히 선택해야 함. 요즘 주변에 이혼한 사람들 은근히 많음"이라고 말했다.

'bucs****'는 "결혼을 뭐하러? 무료봉사하는 가정부가 된 느낌이다. 회사 퇴근하고 집에 오면 또다른 일거리가 가득인데 지옥 같다 정말"이라고 적었다.

'iamr****'는 "엄마처럼 살고싶지 않아요", 'ifyo****'는 "내 아이도 나처럼 금수저들 노예로 살게 하진 않겠다"라고 썼다.

'ahag****'는 "솔직히 지금 월급 200(만원) 안 되지만 혼자 충분히 잘 살고 있다. 빚 없고 보험, 노후준비 잘 되고 있다. 혼자 있으니 더 나 자신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다. 외로운 건 사실이지만 결혼해서 괴롭게 살고 싶진 않다"라고 밝혔다.

'make****'는 "단 하나만 명심해라. 결혼하는 그 순간 자신의 삶은 사라진다", 'kiri****'는 "괴롭게 사는 거보다 외롭게 사는게 나은듯"이라고 적었다.

's240****'는 "연애만 해도 될듯~ 직업있고 능력 된다면야~ 남자든 여자든", 'rbgk****'는 "요즘은 남자나 여자나 혼자서 살아도 별지장없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장 많이 거론했다.

'logo****'는 "돈없이 결혼이 불가능하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슬프지만"라고 썼다.

'iris****'는 "주야장천 일만 하면서 언제 해고 될지 모르는 파리같은 인생으로 사는데 언제 연애하고 결혼하냐?"라고 밝혔다.

's_ma****'는 "힘들게 아등바등하고 대출 갚으랴 애 키우랴 그럴 바에는 편하게 즐기면서 사는 게 나쁘진 않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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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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