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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환자 다녀간 병원도 제대로 확인 안한 방역당국

송고시간2016-04-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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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방문 의료기관은 '365mc병원' 아닌 '365열린의원'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경유한 병원을 잘못 알려 물의를 빚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 방역에서는 신속·정확한 정보 전달이 중요하지만, 질병관리본부가 가장 기본적인 병원명조차 헷갈린 것이다.

28일 365mc병원과 질본에 따르면 질본은 2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환자가 방문한 병원인 365열린의원을 비슷한 이름의 병원인 365mc병원으로 잘못 알렸다.

자료에는 "4월 20일(수) 감기 증상이 있어 서울시 노원구 소재 의료기관(365mc의원)을 방문하였고, 4월 22일(금)에 발진 증상이 추가로 발생하여 다음 날인 23일(토)에 노원구에 있는 의료기관(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명시돼있다.

365mc병원은 비만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다. 해당 환자는 실제로는 이곳이 아니라 같은 노원구에 있는 동네 의원인 365열린의원을 방문했었다.

365mc 병원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해 이 환자의 방문 이력이 없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비만 클리닉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발열 증상 등을 보이는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뜩이나 국민이 지카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다녀간 것처럼 오해를 받게 돼 답답하다"며 "질본의 잘못된 정보 배포와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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