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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남미 경제 2년째 마이너스 성장 전망…33년 만에 처음

송고시간2016-04-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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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라질 -3.8%·베네수엘라 -8.0%·아르헨티나 -1.0%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남미 경제가 올해까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82∼83년의 부채 위기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남미(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경제성장률이 올해 -0.5%로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서반구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0.1%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외부 수요 감소와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 변동성 심한 금융시장 등으로 중남미 경제가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IMF는 중남미가 중국의 성장 둔화에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브라질과 칠레,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의 수출에서 중국은 15∼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은 정치·경제적 문제들 때문에 올해 성장률이 -3.8%로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 급락으로 직격탄을 입은 석유 수출국 베네수엘라의 성장률도 2014년 -3.9%, 2015년 -5.7%에 이어 2016년 -8.0%, 2017년 -4.5%를 기록해 최악의 침체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1.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칠레와 페루는 형편이 낫다. 칠레는 광산 분야의 투자 부진 때문에 올해 성장률이 1.5%로 낮아지고 페루는 진행되는 광산 투자에 힘입어 3.75%로 높아질 것이라고 IMF는 전망했다.

IMF는 중남미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이 2017년에는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 중남미 경제 2년째 마이너스 성장 전망…33년 만에 처음 - 2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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