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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달 1일 유럽 방문길 올라…G7 정상회의 의제 조율

송고시간2016-04-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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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길엔 러시아 소치서 푸틴과 회담…쿠릴 4개섬 문제 논의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달 1일부터 7일간 일정으로 유럽 방문에 나선다고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28일 밝혔다.

스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다음달 26~27일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국가와 주요 의제에 대해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유럽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러시아 남부 소치에 들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양국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북방영토(쿠릴 4개섬)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아베 총리는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순으로 G7 국가를 순회한다.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도 찾는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이번 유럽 방문 일정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독일 등 G7 각국이 재정 지출을 늘려 글로벌 경기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메르켈 총리는 이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베, 내달 1일 유럽 방문길 올라…G7 정상회의 의제 조율 - 2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중국에 의해 군사 거점화가 진행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항행의 자유'와 '법의 지배'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수니파 극단주의단체 이슬람 국가(IS) 등에 의해 자행된 테러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예방한다. 영국을 방문한 일본 총리가 영국 여왕을 예방하는 것은 1998년 당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 이후 18년만이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3시간가량 회담할 예정이어서 북방영토 문제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전 중의원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새로운 역사를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북방영토 반환 협상에서 성과를 거둘 목적으로 푸틴과의 정상외교에 공을 들여왔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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