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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 종영 앞둔 김성령 "인생작 만나…모든 장면 애착"

송고시간2016-04-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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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김범 잘생긴 탓에 노려보는 연기 쉽지 않아"


"악역 김범 잘생긴 탓에 노려보는 연기 쉽지 않아"

(고양=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SBS제작센터에서 만난 배우 김성령(49)은 연방 기침을 했다.

미스코리아 미모가 빛나던 평소와 달리 얼굴도 초췌했다.

SBS TV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에서 뛰고 구르고 매달리고 포박까지 당하며 고생하는 탓이다.

그러나 기자간담회 마이크를 잡은 김성령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제 주변에서는 반응이 폭발적이에요. 하하하. 전작보다 잘 어울린다, 의외로 형사 역할이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제 나름대로 인생작이라고 생각해요."

김성령은 '미세스캅2'에서 강력1팀을 이끄는 형사 고윤정으로 살고 있다.

'미세스캅' 종영 앞둔 김성령 "인생작 만나…모든 장면 애착" - 2

좀처럼 잡히지 않는 거악 이로준(김범 분)과 대치하는 장면을 비롯해 고윤정이 등장하지 않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김성령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김성령은 "정말 이번 작품은 어느 장면 하나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로준과 붙는 장면, 박종호 형사과장과 붙는 장면, 아들의 아빠와 붙는 장면 모두 애착을 두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로준을 노려봐야 하는데 (김범이) 잘 생긴 탓에 연민이 생겨나면서 자꾸 눈빛이 풀리는 것이 애로점"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옆에 앉은 김범은 이에 "저도 김성령 선배를 못되게 쳐다봐야 하는데 아름다우셔서 어렵다"고 화답했다.

김성령은 이번 작품을 통해 경찰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김성령은 "신여옥(손담비)이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하자 고윤정이 '세상은 불공평하다, 그러나 세상을 조금이라도 덜 불공평하게 하기 위해 (이로준 검거를) 포기하지 않는 게 우리(경찰) 할 일'이라는 말을 한다"면서 그 말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연예계 생활을 30년 가까이 하면서 이런 작품을 한 번도 못 하고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이런 작품을 만나서 기뻐요. 촬영 분량도 굉장히 많았는데 이런 분량을 감당할 수 있는 게 기적 같기도 하고요. "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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