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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루싸리'쓰고 이란땅 밟아…'화동 꽃다발' 환대(종합)

송고시간2016-05-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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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 포옹하는 박 대통령
화동 포옹하는 박 대통령

화동 포옹하는 박 대통령
(테헤란=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란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포옹을 하고 있다.


靑 "화동 꽃다발, 이란의 정상 의전 관행상 전례없는 일"
남녀 악수 안하는 관례따라 이란측 인사들과 목례

(테헤란=연합뉴스) 정윤섭 이광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국빈 방문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편을 통해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했다.

1962년 수교한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비(非) 이슬람 국가 여성 정상의 이란 방문도 처음으로, 박 대통령은 히잡(이슬람 전통 두건)의 일종인 흰색 '루싸리'를 착용한 채 전용기에서 내렸다.

정교일치 국가인 이란은 무슬림이 아닌 외국인 여성에게까지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박 대통령은 현지 문화 존중 차원에서 방문 기간 루싸리를 착용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란 땅을 밟자마자 이란 전통의상을 입은 여자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서는 활짝 웃으며 가볍게 포옹을 했다.

화동의 꽃다발 전달에 대해 정연국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란이 공항에서 정상을 영접하는 의전 관행상 전례가 없는 일로, 우리 정상을 위해 특별히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에서 남녀 간 악수를 하지 않는 관습에 따라 공항에 영접 나온 이란측 인사들과 목례를 한 데 이어, 이란 국기를 보고서도 목례를 했다.

박 대통령은 출국 시에도 마중 나온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대사와 목례를 했다.

박 대통령은 공항에 바람이 강하게 불자, 루싸리가 벗겨지지 않도록 여러 차례 붙잡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2일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방문 일정을 본격화한다. 박 대통령은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오후에는 이란 최고 통치권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면담할 예정이다.

또 한·이란 문화교류행사에도 참석한다.

이어 3일에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한편 동포 대표 접견, 이란 국립박물관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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