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살균제피해자연대 "옥시 사과 수용못해…한국서 나가라"

송고시간2016-05-02 13:0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기자회견하는 피해자 가족
기자회견하는 피해자 가족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옥시 공식 기자회견장이 끝난 후 단상에 올라와 발언을 하고 있다. \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된 옥시(RB코리아)의 사과에 피해자 가족들이 검찰 수사 면피용이 아닌 진정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옥시 5년만의 사과, 피해자들에게는 너무 늦었다
옥시 5년만의 사과, 피해자들에게는 너무 늦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옥시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에게 항의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유가족연대)는 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옥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가족연대는 "5년간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피해자의 한 맺힌 눈물을 외면하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 기자간담회 형식의 사과를 내놨다"며 "유가족연대는 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항의하는 피해자 가족들
항의하는 피해자 가족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옥시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에게 항의하고 있다. \

유가족연대는 이어 "수백명을 죽인 옥시는 전대미문의 대참사를 유발하고도 법인을 해산하고 사명을 2번씩이나 변경하며 온갖 거짓과 위선으로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며 "옥시의 자진 철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가족연대는 언론을 이용한 사과가 아니라 피해자를 직접 만나 '명백한 옥시의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피해자 가족 항의받는 옥시 대표
피해자 가족 항의받는 옥시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하던 중 피해자 가족들의 강한 항의를 받고있다.

옥시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최승운 유가족연대 대표는 회견 직후 아타 사프달 대표와 격론을 벌이다 단상에서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울부짖었다.

아이가 만 1살에 병원에 입원해 8개월 만에 사망했다는 최 대표는 "아이 한번 잘 키워보려고 가습기 살균제를 썼다가 내 손으로 4개월동안 아이를 서서히 죽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피해자들이 큰 고통을 받다 숨졌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옥시가 아직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무성의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cind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