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중국해서 中과 갈등하는 필리핀에 훈련機 대여
송고시간2016-05-02 23:40
중일외교장관회담 끝나자마자 중국 견제 박차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2일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과 전화 회담을 갖고 해상자위대 훈련기 최대 5대를 대여하기로 합의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필리핀 군이 해양 경계 및 감시 활동 등에 활용토록 하기 위해 해상자위대의 훈련기인 'TC90' 중고기를 최대 5대 대여하고 기체의 조종 및 정비와 관련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필리핀이 중국과 남중국해 섬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자위대 훈련기 대여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포석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중일 외교장관회담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대 중국 견제의 고삐를 조이는 모양새였다.
나카타니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데 대해 "정세 인식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즈민 장관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모든 국가들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카타니는 기자회견에서 "해양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필리핀을 비롯한 연안국의 능력 향상은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하다"며 대 필리핀 지원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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