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개월만에 리그 3호골…토트넘은 우승 좌절(종합)
송고시간2016-05-03 06:07
첼시전 1-0으로 앞선 전반 44분 오른발 추가골 폭발
토트넘은 2-2 무승부로 역전 우승 가능성 사라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24)이 선발 출전 기회에 '득점'으로 화답했지만, 우승이 좌절돼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3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리그 3호 골,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4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추가 골을 넣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전에 2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토트넘의 무승부로 리그 1위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 2월 5일 리버풀 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상대 팀 선수를 가격해 3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팀 동료 델리 알리 대신 출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첫 슈팅을 기록했고, 전반 28분엔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지만, 위력적인 슛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1-0으로 앞서갔다.
손흥민의 골은 전반 44분에 나왔다.
그는 해리 케인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는 것을 확인한 뒤 골대 앞으로 내달렸고,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선 지난해 12월29일 왓퍼드전 이후 4개월여만에 골 맛을 봤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13분 상대 팀 게리 케이힐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라이언 메이슨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상대 팀 에덴 아자르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2-2로 비긴 토트넘은 올 시즌 19승 13무 4패 승점 70점을 기록해 1위 레스터시티(22승 11무 3패 승점 77점)와 승점이 7점 차로 벌어졌다.
올 시즌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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