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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클라우드 기반 사업 공격적 인수 합병

송고시간2016-05-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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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투라' 이어 에너지 관리기업 '오파워'까지 인수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 IT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오라클'(Oracle)의 클라우드 기반 사업 확장세가 거침이 없다.

오라클은 지난주 건설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텍스투라(Textura)를 6억6천300만 달러(7천500억 원)에 매입한 데 이어 2일(현지시각)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 관리기업 오파워(Opower)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5억3천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오파워는 클라우드 데이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각 가정이나 기관에 설치된 전력 미터기를 활용해 전력사용량을 측정, 분석하고 전력사용패턴을 예측해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PG&E, 엑셀론(Exelon), 내셔널 그리드 등 전 세계 100대 에너지 회사로부터 자료를 입수하고 있는 오파워는 6천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서 나온 6천억 건 이상의 정보를 저장하고 분석한다.

지난 2014년 주당 23달러에 기업공개를 한 이 회사는 당초 기대보다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올해 3월 6.25 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번 합병 소식에 2일 오전 주가가 7.91 달러까지 상승했다.

로저 스미스 오라클 수석부회장은 "오라클 유틸리티와 오파워는 2조 3,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최대 규모의 미션 크리티컬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 사업 공격적 인수 합병 - 2

오라클은 이번 오파워 인수를 통해 기존 클라우드 시장의 고객을 흡수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아마존 웹서비스(AWS), 구글 등이 선점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분야에 대한 투자 확장세가 매우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 발표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기업 인수 합병이 앞으로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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