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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시화호서 토막시신 상반신 발견…"신원확인 주력"(종합)

송고시간2016-05-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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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발견 장소와 같은 301번 지방도 선상"…"CCTV 확인 중""김하일 사건 이어 시화호서 1년 새 또 토막시신 발견"

상반신 시신 옮기는 경찰
상반신 시신 옮기는 경찰

(안산=연합뉴스) 경기 안산 대부도 하반신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일 오후 2시께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에서 시신의 나머지 부분으로 추정되는 상반신을 발견했다. 상반신은 앞서 지난 1일 발견된 하반신과 같이 이불에 싸여 마대 안에 들어 있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안산=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안산 대부도 하반신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일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쪽 물가에서 시신의 나머지 부분으로 추정되는 상반신을 발견했다.

상반신 시신이 발견된 곳은 하반신이 발견된 장소와 같이 301번 지방도로 선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 시화호서 상반신 발견 = 이날 대부도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오후 2시께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쪽 물가에서 마대에 든 상반신을 발견했다.

상반신은 하반신과 같이 이불에 싸인 채 마대 안에 들어 있었다.

안산 시화호서 토막시신 상반신 발견…"신원확인 주력"(종합) - 2

마대는 이틀 전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의 얼굴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식별이 불가능하고, 지문 또한 물에 젖은 상태여서 채취하는데 5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동일인인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DNA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피해 남성이 청소년인지 혹은 외국인지에 대해 단정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상반신이 발견된 장소는 하반신이 발견된 불도방조제 인근에서 11㎞ 가량 떨어진 곳으로, 두 곳 모두 지방도 301호선 선상이다.

지난해 4월 김하일 사건 당시 김씨 아내의 토막시신이 발견된 곳과는 불과 5㎞ 떨어진 시화방조제 입구쪽이다.

상반신 시신 옮기는 경찰
상반신 시신 옮기는 경찰

(안산=연합뉴스) 경기 안산 대부도 하반신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일 오후 2시께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에서 시신의 나머지 부분으로 추정되는 상반신을 발견했다. 상반신은 앞서 지난 1일 발견된 하반신과 같이 이불에 싸여 마대 안에 들어 있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불도방조제 인근과 달리, 이번에 상반신이 발견된 방아머리선착장 쪽은 현장 바로 인근에 CC(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다.

◇ 향후 수사는 = 상반신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이 확인되면 주변인 조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상반신에서 채취한 DNA와 하반신 DNA를 대조해 동일인임을 확인한 뒤 상반신을 부검하고 유류품을 정밀 감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영상 기사 안산 토막시신 상반신 발견…"신원확인 주력"
안산 토막시신 상반신 발견…"신원확인 주력"

[앵커]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방조제에서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지 이틀만에 상반신 시신이 물가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신원 확인에 주력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정빛나 기자. [기자] 네, 경기 안산 대부도의 방아머리 선착장 부근 시화호쪽 물가에서 상반신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경찰은 우천으로 일시 중단했던 수색 작업을 오늘 오후 재개하자마자 상반신을 발견했습니다. 이틀 전 하반신이 발견된 불도방조제에서 11㎞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오늘 발견된 시신은 하반신과 같은 방식으로 이불에 싸여 마대 안에 들어 있었고, 마대 역시 하반신을 쌌던 것과 같은 종류로 확인됐습니다.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심하고 물에 많이 젖어 얼굴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고, 지문 채취에도 5시간 가량 걸릴 전망입니다. 경찰은 일단 하반신 시신과 동일인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전자 검사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시신이 발견된 장소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피해 남성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주변 인물부터 수사해 용의자 추적에 나설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대부도의 불도방조제 입구에서 마대에 담긴 남성 하반신 시신을 발견했으며, 시신의 신원을 밝히고자 1천만원의 신고보상금을 걸어 제보 전단을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이날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밝히고자 제보 전단을 제작해 배포했다.

전단에는 하반신 시신을 싸고 있던 이불, 시신이 담긴 마대 사진과 함께 키(150∼160㎝)와 발 크기(210mm∼220mm) 등 피해 남성의 신체적 특징(추정치)이 적혀 있다.

제보 시 착안사항으로는 ▲ 일반적인 신장이나 체격보다 매우 작은 크기의 신발을 사 착용하던 남성이 최근 연락이 닿지 않거나 직장에 출근하지 않는 경우 ▲ 지난 1일 이전 불도제방조제 부근 도롯가에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리는 것을 목격한 경우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피해 남성의 신원확인이나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최고 1천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앞서 1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남성 하반신 시신이 발견됐다.

배꼽 아래 하반신인 시신은 알몸상태로 이불에 싸여 있었고, 시신은 예리한 흉기에 잘린 것으로 추정됐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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