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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인터뷰 "첫째도 단결·둘째도 결속·셋째도 화합"

송고시간2016-05-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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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에서 청와대 일방적 지시는 먹힐 수 없어""비대위 구성·복당 문제, 당선인들 중지 모으겠다"

축하 꽃다발 받는 정진석-김광림
축하 꽃다발 받는 정진석-김광림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진석 당선인(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김광림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현 지도부인 원유철 원내대표(오른쪽), 김정훈 정책위의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류미나 현혜란 기자 = 20대 국회 첫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진석 당선인은 3일 "첫째도 단결·둘째도 결속·셋째도 화합"이라며 '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당선인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당청관계에 대해선 "여소야대 상황에서 청와대의 일방적 지시는 먹힐 수 없을 것"이라며 "당청관계도 과거에 문제가 있었다면 변화돼야 할 것"이라 말했다.

다만 탈당한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문제 등 당내 민감한 현안에 대해선 "의원·당선인들의 중지를 모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영남권 3선 당선인인 김광림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낙점해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든 정 당선인은 이날 경선에서 총 69표를 획득하며 나경원(43표)·유기준(7표)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다음은 정 당선인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요지.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될 수 있었던 배경 어떻게 판단하나.

새누리 원내지도부 임무교대
새누리 원내지도부 임무교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당선인과 김광림 의원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20대 국회 1기 원내대표에 선출 된 뒤 원유철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오늘은 첫째도 단결, 둘째도 결속, 셋째도 화합이다. '우리 당이 지금의 어려운 국면을 탈피하기 위해선 힘을 모아도 부족할 판인데 계파 분파로 갈등해선 안 되겠다. 이제 우리가 하나로 힘을 모으는 데서부터 출발하자'라는 게 오늘 제가 당선인과 의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요지다. 그런 호소에 많은 의원·당선인들이 공감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신임 원내대표로서 포부.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4년차 마무리를 잘할 수 있는, 국정의 추동력을 확보하고 성과를 내는 원내지도부가 되겠다. 이를 위해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힘만으론 부족하다. 소속 의원들 전원에게 협력과 소통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다.

지금부터 차분하고 진지하게, 내가 어떤 일들을 해야 할지, 어떤 사람부터 만나야 할지 정리를 하겠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약속, 오로지 믿을 것은 '국민의 언덕'뿐이란 약속과 다짐으로 이제 한 발씩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

--탈당한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

▲그 문제는 지난번 당선인 워크숍 때 보니 의견이 조금 갈렸다. 그래서 (복당 문제를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해선 제가 한 번 찾아가든, 모임을 하든,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 초선 의원이 많은데 새롭게 국회 의정활동에 적응해야 한다. 따라서 국회 의정활동 이해를 돕기위해 초선 의원을 위한 연찬회를 먼저 열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당의 위기 수습방안을 두고 당내에선 '강력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론'과 '조기 전당대회론'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당 위기를 극복하려면 비상대책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한편으로는 전당대회를 통해 실질적 지도부가 출범해 책임감 있게 당 수습을 추진해야 한다는 양론이 엇갈린다. 결국 비대위의 성격에 관한 문제다. 비대위의 성격이 혁신과 추진을 위한 비대위인지, 아니면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 성격인지에 따라 인선·시기·방법이 갈릴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당선인들의 중지를 모으겠다.

정진석과 악수하는 최경환
정진석과 악수하는 최경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20대 국회 1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정진석 당선인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의 방침에 대해 당내 이견이 많은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할 건가.

▲당청관계 역시 과거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면 변화되고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여소야대' 상황이기 때문에 청와대의 일방적 지시가 먹힐 수가 없다. 그 사실을 청와대에서도 잘 알고 있다.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문제가 개선돼 나아갈 것이다.

--20대 원(院)구성 협상을 앞두고 반드시 지킬 상임위원회는 어디인가.

▲그 문제는 이제 원내 지도부의 내부 조율을 거칠 문제다. 일단 당선인들에게 1·2·3순위로 희망하는 상임위를 적어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상임위 배분 문제를 봐야 할 거 같다. 또, 야당과의 협상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까 제가 토론과정에서 밝혔듯 과거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고집했던 상임위를 이번 20대 국회에서도 꼭 고집해야 하는가에 대해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구체적인 건 논의를 해보고 의견들을 모아보겠다.

정진석 인터뷰 "첫째도 단결·둘째도 결속·셋째도 화합" - 2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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