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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로사리오 만루포' 한화, SK 꺾고 상승세 탄력(종합)

송고시간2016-05-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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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훈, 225일 만의 승리투…삼성전 6이닝 무실점

KIA 헥터, 7이닝 1실점 '시즌 3승'…롯데 4연패

(서울·인천=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기자 = 윌린 로사리오가 만루포로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한화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7-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가 대전 홈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반등 발판을 다진 한화는 원정 6연전 첫 경기에서 2위 팀 SK를 누르고 기세를 끌어 올렸다.

원정 3연패의 수렁에서도 벗어났다.

이날 경기는 두 차례 우천으로 중단되고, 재개 이후에도 빗발이 날리는 가운데 진행됐지만, 한화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양훈의 호투에 1회 결승 투런포를 터트리는 등 3타점을 올린 이택근의 활약을 엮어 5-0으로 이기고 2연승했다.

양훈은 7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2패 뒤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양훈은 앞선 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6.64로 부진한 채 2패만을 기록했다.

양훈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 9월 21일 NC 다이노스와 마산 방문경기 선발승 이후로 225일 만이다. 삼성전 승리는 2012년 5월 4일 원정경기 선발승 이후 4년 만이다.

삼성 장필준은 지난해 8월 30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이어 프로 통산 두 번째로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동안 3실점(2자책)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 타이거즈도 광주 홈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었다.

선발 등판한 헥터는 7회까지 5안타와 볼넷 4개를 내주고 1실점만 해 KIA의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3승(1패)째도 거뒀다. 삼진은 6개를 빼앗았다.

케이티 선발 박세웅도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제 몫을 했으나 5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2패(3승)째를 안았다.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났지만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잠실), NC 다이노스-케이티 위즈(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문학(한화 7-2 SK) = 한화는 1회초 이용규가 좌익수 2루타를 치고 나가고, 1사 후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정근우는 개인 통산 500타점을 달성했다.

한화는 3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유격수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로 2루를 밟았고, 정근우와 김태균의 땅볼에 진루해 홈까지 들어왔다.

4회초에는 2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허도환이 이용규의 우중간 2루타에 홈까지 내달려 득점했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4회말 흔들리면서 SK에 추격을 허용했다.

송은범은 2루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2사 만루를 허용했다. 이어 최정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송은범은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

한화는 7회초 로사리오의 만루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로사리오는 SK 김승회와 1볼-1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점수를 7-1로 벌렸다.

한화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김성현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 대구(넥센 5-0 삼성) = 넥센은 1회 1사 후 고종욱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이택근이 좌월 투런포를 쏴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택근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선발 장필준의 3구째 시속 125㎞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겨버렸다.

넥센은 2회 안타와 볼넷으로 얻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임병욱의 희생번트 때 삼성 포수 이지영이 2루로 송구 실책을 저질러 3-0으로 리드를 벌렸다.

7회에는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1,2루에 두고서 박동원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득점했다.

8회에도 1사 후 고종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택근 타석에서 포수의 패스트볼로 3루에 가 있다가 이택근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다.

반면 삼성은 세 차례 병살타를 비롯해 도루 실패, 주루사 등이 이어지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아롬 발디리스가 2회 무사 1,2루와 7회 무사 1루에서 두 차례나 병살타를 쳤고, 배영섭도 3회 1사 1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를 때려 찬물을 끼얹었다. 발디리스는 5회 1사 1루에서 이지영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달리다가 잡히기도 했다.

◇ 광주(KIA 3-2 롯데) = KIA가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주찬은 노수광의 보내기번트에 이은 브렛 필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바로 2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홈런을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그리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KIA가 3회 안타와 볼넷으로 엮은 2사 1,2루 기회에서 이범호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터트려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롯데는 KIA 마운드에 정용운이 오른 8회초 김문호와 손아섭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KIA는 투수를 다시 홍건희로 바꿨다.

롯데는 짐 아두치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쳐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1사 1,3루에서 최준석이 다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는 사이 3루 주자 김문호가 득점, 3-2로 따라붙었다.

2사 2루에서 KIA 배터리는 강민호를 고의4구로 거른 뒤 김상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더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9회에는 김광수가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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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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