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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 지난달 SLBM실험 잠수함에서 직접 진행한듯"

송고시간2016-05-0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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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진전 시사…전력화는 2020년 이후 가능 전망"

영상 기사 38노스 "북 지난달 SLBM 잠수함서 직접 발사한 듯"
38노스 "북 지난달 SLBM 잠수함서 직접 발사한 듯"

[앵커] 북한이 지난달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했는데요. 당시 미사일이 발사대를 장착한 바지선이 아니라 잠수함에서 발사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함경남도 신포의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용 잠수함 전용 부두입니다. 지난 2월에 찍은 위성사진을 보면 수중 바지선은 잠수함 위쪽에 가깝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공개된 위성사진에서는 바지선이 잠수함 반대편으로 다소 멀리 옮겨져 있습니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수중 바지선이 통상적인 위치에서 옮겨졌고 이는 북한의 SLBM 개발이 수중 바지선이 필요 없는 단계까지 진전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있었던 북한의 SLBM 발사시험이 수중 바지선이 아니라 잠수함에서 이뤄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지난해 12월 북한이 SLBM 발사실험을 했을 때는 잠수함이 아니라 수중 바지선에서 발사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새로 촬영된 위성사진에 잠수함 조립용으로 추정되는 건물 등이 보인다면서 북한이 지금 SLBM 발사용으로 쓰는 것보다 더 큰 잠수함을 만드려는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북한의 SLBM 개발이 진척됐다고 해도 전력화는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북한이 지난달 23일 동해상에서 잠수함용 탄도미사일(SLBM) 발사실험을 했을 때 미사일이 발사대를 장착한 바지선이 아닌 잠수함에서 발사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게재한 위성사진 분석보고서에서 "수중 바지선이 통상적인 위치에서 북쪽으로 옮겨졌고, 이는 북한의 SLBM 개발이 수중 바지선이 필요 없는 단계까지 진전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지난해 12월 북한에서 SLBM 발사실험을 했을 때 잠수함이 아닌 수중 바지선에서 발사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후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함경남도 신포의 'SLBM용 잠수함' 전용 부두 위성사진에서 바지선은 항상 잠수함의 남쪽으로 가깝게 자리잡고 있었지만, 이날 공개한 위성사진에서 바지선은 잠수함에서 북쪽으로 다소 멀리 떨어져 있었다.

38노스 "북 지난달 SLBM실험 잠수함에서 직접 진행한듯" - 2

버뮤데스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잠수함 조립용으로 추정되는 건물들과 조립된 잠수함이나 다른 선박을 진수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궤도, 그리고 그 주변 시설들이 말끔하게 정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이는 북한이 지금 SLBM 발사용으로 쓰는 것보다 더 큰 잠수함을 만들려는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버뮤데스 연구원은 "비록 북한의 SLBM 개발계획이 진전됐다 하더라도 SLBM의 전력화가 2020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미사일 전문가인 미국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북한의 SLBM이 작전 환경에서 신뢰성 있게 운용되는 방향으로 기술적 진전을 보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동해상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고,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 발사체의 비행 거리가 약 30㎞였다고 발표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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