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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색 짙은 크루즈 막판 거친 비방…"트럼프는 병적 거짓말쟁이"

송고시간2016-05-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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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승기를 굳히자 경쟁 후보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트럼프를 향해 막판 거센 인신공격을 쏟아냈다.

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를 가리켜 "병적인 거짓말쟁이"라며 "그는 진실과 거짓의 차이를 모른다. 심리학 교과서에 나온 패턴 그대로 그는 모든 이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무슨 말을 하든 말을 하는 순간에는 그것을 믿는다. 완전히 비도덕적"이라며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최고의 자기 도취자"라고 말했다.

크루즈는 또 트럼프를 "연쇄 바람둥이"라고도 묘사하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국은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루즈의 이러한 발언은 최후의 보루격인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되기 전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트럼프 승리 전망이 굳어지던 상황에서 나왔다.

CNN은 "크루즈의 이러한 엄청난 급습은 올해 대선 기준을 놓고 봐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테드 크루즈는 지고 있는 선거전을 구하기 위해 발악하고 있는 후보"라며 "그가 아무도 믿지 않는 과장된 말에 의지하는 건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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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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