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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노 회장 고액연봉 안깎으면 '법적조치' 경고

송고시간2016-05-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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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프랑스 정부가 르노 자동차와 일본 닛산(日産)자동차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는 카를로스 곤 회장의 지나치게 높은 급여를 삭감하라며 이례적으로 '법적조치'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4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장관은 전날 열린 하원 회의에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 곤 회장의 고액급여 문제와 관련, "시정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르노 주주총회에서는 약 54%의 주주가 725만 유로(약 96억 원)인 곤 회장의 2015년 연봉이 지나치게 높다며 반대표를 던졌지만, 주주총회 직후 열린 임시이사회는 곤 회장의 급여를 깎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 주식 20%를 소유한 최대 주주다. 프랑스 정부는 1년전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를 확대하려다 곤 회장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정부가 닛산자동차 경영에 개입하지 않는 선에서 타협했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곤 회장의 고액급여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이 2015년에 받은 급여는 3억5천200만 엔(약 38억 원)이었다.

이에 비해 미국 최대의 자동차 업체인 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의 작년 급여총액은 2천858만9천 달러(약 329억원), 포드자동차의 마크 필즈 CEO는 1천857만7천 달러(약 213억 원)에 달해 미국 업체 최고경영자의 급여가 압도적으로 높다.

메리 바라가 작년에 받은 임금을 단순비교하면 도요다 사장의 약 8.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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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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