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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전국위원장 "트럼프, 사실상 당 대선후보" 공식 선언

송고시간2016-05-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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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사 미 공화 지도부 "트럼프, 사실상 당 대선후보" 공식 선언
미 공화 지도부 "트럼프, 사실상 당 대선후보" 공식 선언

[앵커] 오늘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민주와 공화 양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실시됐는데요.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며 사실상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미국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가 당의 대선후보임을 공식 선언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현 특파원. [기자] 네. 이번 인디애나주 경선은 그동안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서왔던 공화당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후보로의 지명 가능성을 높일지, 그 분수령으로 불렸습니다.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는 일찌감치 압승을 확정지었습니다. 개표 70% 현재, 트럼프는 50% 이상을 득표하며 30%대에 머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멀찌감치 따돌린 상태입니다. 인디애나주는 공화당 2위와 3위 주자인 크루즈 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트럼프 저지를 위해 손을 잡기로 한 첫 지역인데요. 트럼프가 이런 반트럼프 전선을 뚫고 승리를 거머쥐며 대세론을 완전히 굳혔습니다. 특히 인디애나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크루즈 의원은 조금 전 지지자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경선레이스 중도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미 지난달 동북부 5개주 경선에서 대승을 거두며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예약했는데요. 인디애나에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승리를 내줬습니다. 개표 70% 상황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47%의 득표율로, 53%를 득표하고 있는 샌더스 의원에게 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클린턴 전 장관 입장에서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대의원 확보에 있어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의 격차가 큰 데다, 클린턴 전 장관이 인디애나에서도 절반 가까운 대의원을 챙기기 때문입니다. 이번 인디애나주 경선으로 이제 미국 대선은 클린턴 전 장관 대 트럼프, 트럼프 대 클린턴 전 장관 두 주자의 본선 맞대결 구도가 비로소 그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민주와 공화 양당의 대선후보가 누가 될지가 관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두 사람이 펼칠 치열한 경쟁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지도부가 3일(현지시간)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당의 대선주자"라고 공식 선언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이날 트럼프의 압승으로 끝난 인디애나 주(州) 경선 직후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하자 이같이 밝혔다.

美공화 전국위원장 "트럼프, 사실상 당 대선후보" 공식 선언 - 2

프리버스 위원장은 트위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presumptive) 공화당의 대선 후보 지명자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단합해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을 꺾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트럼프 대선후보'를 공식 선언하면서 아직 사퇴하지 않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거취와 관계없이 공화당 경선판은 사실상 정리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전당대회는 트럼프 후보 추대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 진영은 당초 경선에서 트럼프의 과반 확보를 저지한 뒤 결선투표 형식의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 또는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를 열어 트럼프를 낙마시키고 제3의 후보를 추대한다는 구상을 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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