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수국제양궁장 인조잔디 22억 들여 교체
송고시간2016-05-06 10:30
국내 1∼2번째 규모…막대한 비용으로 12년 만에 교체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인조잔디 운동장인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의 인조잔디를 교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만 22억4천만원이 투입되는 큰 공사다.
울산시 남구는 9월 말 완료 목표로 사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인조잔디를 교체하는 주경기장은 가로 236m, 세로 112m로 면적이 2만6천432㎡에 달한다.
주경기장은 양궁대회가 없을 때 축구장 3면과 양궁 연습장이 동시에 운영될 정도로 넓다.
단일 인조잔디 운동장 크기로는 국내 1∼2번째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9월 양궁장 개장 이래 인조잔디를 교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꾸준히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막대한 비용 때문에 번번이 미뤄졌다.
남구는 올해 특별교부금 등 국비 20억원과 구비 2억4천만원을 확보,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남구는 이달 인조잔디 구매와 노후 잔디 재활용 처리 입찰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잔디 교체 공사는 7월 14∼19일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제34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양궁대회' 이후 9월까지 진행된다.
남구 관계자는 "운동장 평탄화와 보도블록 정비 등 주변 환경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한때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인조잔디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잔디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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