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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통령 후보는 경험 많은 정치인으로"…누구냐 촉각(종합)

송고시간2016-05-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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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케이식·루비오·스콧·언스트 등 거론


크리스티·케이식·루비오·스콧·언스트 등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4일(현지시간) 부통령 러닝메이트는 정치인 중에서 고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인물에 대한 언급 없이 이 같은 원칙만 공개했다.

트럼프 "부통령 후보는 경험 많은 정치인으로"…누구냐 촉각(종합) - 2

트럼프는 부통령 선정 기준을 묻자 먼저 "보통 대통령으로서 3가지 주요 우선 현안 중 2개는 처리할 수 있는데 나머지 하나는 도움이 있어야 한다"면서 "군대 분야도 있고, 정치 분야도 있고, 사업 분야도 있다. 이중 사업은 내가 다루는 분야고 군대 분야도 내가 아주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통령 후보로는) 아마도 훌륭한 정치적 경험이 많은 누군가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면서 "나는 정치 분야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정치인 부통령 카드'는 대통령 후보 못지않게 부통령 후보가 선거판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아웃사이더'라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당 결속 및 표 확장에 도움이 되는 인물을 선택하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나아가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는 부통령 후보자를 7월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보자 인선은 따로 위원회를 꾸려 이곳에서 논의하겠다며, 위원회 구성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위원회를 구성하겠다. 그것은 조만간 할 것"이라면서 "(공화당 경선주자였던) 벤 카슨 박사를 비롯한 몇몇 사람을 위원으로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쟁 경선주자였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위원회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가 후보군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미 정치권과 언론에선 이미 검토 가능한 인물들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최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포함해 5명을 물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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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로 꼽힌 크리스티 주지사는 당 주류로부터 조롱에 가까운 비난을 들으면서도 주요 핵심 인사 가운데는 거의 처음으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인물이다. 연방검사 출신인 크리스티 주지사는 법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부유한 기업인 출신으로 주지사 선거에서 주류를 물리친 경험이 있는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 중령 출신으로 이라크전에도 참전했던 '여성 샛별' 조니 언스트(아이오와) 상원의원, 경선에서 도중에 하차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아직 경선판에 남아 있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쿠바계 히스패닉인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에게 거부감을 가진 히스패닉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본인은 경선과정에서의 앙금 등 여파로 부통령직 제안이 오더라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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