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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유족·환경단체 "옥시 英본사 CEO 면담 약속"

송고시간2016-05-0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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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인 소방관 김덕종씨와 이 사건에 관여해온 환경보건시민단체 최예용 소장이 6일(현지시간) 옥시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의 라케시 카푸어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한 이들은 "본사 대외홍보책임자를 만났고, 그가 6일 본사 항의방문 때 CEO와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항의방문단의 성명을 내일 런던에서 열리는 레킷벤키저 연례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전하고 의장이 성명을 읽어주겠다는 요구도 받아들였지만 주총 행사장 입장은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실과 옥시의 전·현직 이사진, 영국 본사의 이사진이 한국 검찰에 형사 고발됐다는 점 등을 알리고 본사 차원의 책임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항의방문단은 5일 오전 레킷벤키저 주총 행사장 앞에서 국제환경단체인 '지구의벗' 등과 함께 기자회견과 시위를 열 계획이다.

이어 오후에는 레킷벤키저 이사진에 대한 고발장을 런던검찰에 접수하고 다음날에는 런던 교외의 레킷벤키저 본사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영국 방송 BBC와 로이터 등 외신들도 인터뷰 요청을 해오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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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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