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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간 협력으로 기후변화 위기 극복하자"

송고시간2016-05-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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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부처님오신날 메시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부처님 오신 날(14일)을 맞아 경축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10일 전했다.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의장 장 루이 토랑 추기경 명의의 메시지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축하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여러분 마음에, 여러분 가정과 국가에 평화와 안녕과 기쁨이 함께하기를 빈다"고 기원했다.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이어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 간 협력을 당부했다. 종교간대화평의회는 "기후변화의 위기는 인간의 활동에서 기인하므로, 우리 그리스도인과 불자들은 생태 영성으로 그에 맞서기 위해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며 "지구의 환경 문제들이 가속화됨에 따라 종교 간 협력이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함께 기후변화가 가져다주는 고통에서 인류를 해방시키는 데에 협력하고,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는 데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대표단은 지난 6일 전남 순천 송광사를 방문해 경축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메시지에서 "주교회의를 대표해 인류의 위대한 성현이신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 드리며, 지혜와 용기, 자비의 보편적 인류애를 보여주신 부처님의 정신이 불자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와 기쁨으로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와 사랑, 그리고 자비의 상호 관계를 생각해 본다"면서 "우리가 진정한 평화를 얻고자 한다면, 사랑과 자비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려는 아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랑과 자비의 정신에서 이뤄지는 호혜적인 종교 간 대화는 사회적인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하여 우리는 모든 이의 공동선을 위하여 함께 일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려는 공동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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