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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앞둔 브라질 "지카보다 신종플루가 더 두려워"

송고시간2016-05-1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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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사망자 400명 넘어서…1주일새 41%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둔 브라질에서 신종플루(H1N1) 피해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는 2천85명으로 파악됐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1주일 전 290명에서 41% 늘어난 411명으로 파악됐다.

신종플루 피해는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파울루 주에서 20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전체 사망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밖에 히우 그란지 두 술 주에서 31명, 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 22명, 산타 카타리나 주에서 21명, 파라나 주에서 16명이 사망했다. 행정수도가 있는 중부 고이아스 주에서도 22명이 사망했다.

보건부는 전체 27개 주(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20개 주에서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보건부는 이달 말까지 4천980만 명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할 계획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종플루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파울루 주의 내륙 도시에서는 노인과 어린이, 임신부도 백신을 제때 접종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신종플루가 유행병처럼 번지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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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집트 숲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신생아 소두증 확진 환자는 지난달 23일 현재 1천271명으로 파악됐다.

소두증 확진 환자는 25개 주에서 보고됐고, 북동부 지역이 1천152명으로 가장 많았다.

확진 환자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203명에 달한다.

특히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상파울루 주에서 처음으로 8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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