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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속 '선생님'… 연관어로 '연금''공무원''임용고시'↑

송고시간2016-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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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소프트 빅데이터 분석…감성어는 '감사'·'도움' 등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전 국민에게 '선생님'만큼 친숙한 직업이 또 있을까. 누구에게나 학창시절 겪었던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한 분쯤은 있을 테다. 누군가는 존경과 사랑으로 가득한 따뜻한 추억으로, 또 누군가는 호랑이처럼 무섭던 그 시절 그때의 선생님을 기억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장기불황에 청년실업난이 가중되면서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도 '선생님'에 관해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인공지능 전문기업 다음소프트가 2011년 1월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블로그(7억1천411만2천1건)와 트위터(91억1천843만3천595건)를 분석해 '선생님'에 대해 알아봤다.

그 결과 청년실업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SNS상에서도 연금 등 현실적인 요건들이 교사의 연관어로 강세를 보였다.

'선생님' 연관어로 '취업' 또는 '취업난'의 언급량은 2011년 2만6천273건에서 지난해 4만1천256건으로 57% 증가했다. 은퇴 후 받을 수 있는 '연금'은 2011년 1천662회 언급됐다가 지난해 7천493회로 4배 이상으로 뛰었다.

갈수록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있는 '임용고시' 언급량도 2011년 4천318회에서 지난해 7천774회로 80%가량 상승했다. '공무원'은 2011년부터 연간 3만∼4만 건가량 꾸준히 언급돼 연관어 언급량 1위를 차지했다.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스승에 대한 예를 갖췄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매 맞는 교사'까지 나오는 등 교권이 예전 같지 않다. '교권 추락'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총 7만4천415회 언급돼 교사 연관어로 4위를 차지했다.

교사 관련 감성어로는 긍정(47%)이 부정(31%)보다 앞섰다.

'좋다'가 48만6천757회 언급돼 가장 많았고 이어 '감사하다'(34만4천32회), '도움'(26만505회), '희망'(21만7천576회), '사랑하다'(19만9천815회) 등 긍정 감성어(15만880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부정 감성어로는 '폭행'(15만880회), '논란'(11만953회), '의혹'(10만8천209회) 등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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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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