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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남편이 왔다"…송중기 팬미팅에 베이징 '들썩'(종합)

송고시간2016-05-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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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1만개 좌석이 만석"…같은 소속사 박보검 특별손님

인민일보 "우린 왜 '태후' 같은 드라마 없나" 한탄도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이준삼 특파원 = '국민 남편'의 등장에 주말 밤 중국 베이징 도심이 후끈 달아올랐다.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한류스타 송중기(31)가 지난 14일 베이징 국가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성대한 팬미팅을 열었다.

송중기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과 2시간 동안 노래와 다양한 게임 등을 즐겼다.

팬미팅을 앞두고 몇 달 전부터 중국어 공부를 한 그는 직접 쓴 편지를 읽어주며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베이징에서 첫 팬미팅을 연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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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이 온라인에 올린 글을 보면 송중기는 송혜교(강모연 역)와의 와인키스 장면을 찍을 때 와인 맛을 느꼈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웃음과 함께 "와인 맛이 조금 났다"고 답했다.

그는 OX 퀴즈 중 '국적을 뛰어넘는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밝혀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같은 소속사 후배인 박보검이 특별 손님으로 등장했다.

송중기는 박보검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불렀다.

송중기와 절친한 사이로, 중화권에서 인기가 많은 이광수를 비롯한 동료 연예인의 축하 메시지도 팬미팅에 등장했다.

팬미팅 현장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와 웨이보 모바일 생중계 애플리케이션 이즈보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이즈보 생중계 조회수가 1천100만을 기록했다고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전했다.

중국의 많은 언론도 송중기의 팬미팅 행사를 상세히 보도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망(新浪·Sina.com)은 15일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 좌석은 하나도 빈 곳이 없었다. 팬미팅 티켓은 한 장당 1만 위안(약 178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송중기는 이날 행사 내내 간단한 중국어를 섞어 팬들과 교감을 나눴고, 중국어로 시가를 낭독하는가 하면 홍콩 유명가수 천이쉰(陳奕迅)의 '오랜만이야(好久不見)'의 리메이크곡을 불렀다고 소개했다.

신랑망은 한 팬으로부터 "목욕할 때 어느 곳부터 씻느냐"는 질문이 나왔으며 , 송중기 스스로 '단발머리 여성'을 이상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송중기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홍콩, 청두(成都) 등을 거쳐 다음 달 25일 대만 타이베이(臺北)까지 중화권 8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난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이날 '(중국에는) 태후처럼 국가 이미지를 드러내는 드라마가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 드라마가 특수병, 의사, 평화유지군 등을 소재로 해 최고의 모병광고, 한국의 국가이미지 광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에는 아직 이런 종류의 드라마가 없다며 "우리 TV 드라마가 국가이미지를 잘 드러내지 못하고 수출도 제대로 안 된다면,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해를 살 수 있고 심지어 악의적인 조롱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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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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