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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국에서 팔린 한국소설 번역본 1만권

송고시간2016-05-1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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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에서 판매된 한국 소설의 번역본이 2001년 88부에서 지난해 1만191부로 늘어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소설가 한강(46)이 3부 연작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신문은 영국에서 번역소설 판매량이 2001년 130만부에서 지난해 250만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국 내 전체 소설 판매량이 5천160만부에서 4천970만부로 하락했다.

보이드 톤킨 맨부커상 심사위원장은 전날 시상식에서 '채식주의자'에 대해 "자칫 거친 호러물이나 멜로드라마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 혹은 지나치게 강한 우화로 전락할 수 있는 기이한 이야기였다"면서 "하지만 한강과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의 놀라운 번역은 이를 다루는 탁월한 균형감과 재치, 절제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이 이상하면서도 빛나는 책이 완벽하게 영어로 제대로 목소리를 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우리 문학계는 이번 '채식주의자'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을 한국 문학작품이 영어권 지역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작년 영국에서 팔린 한국소설 번역본 1만권 - 2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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