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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세계선교국 톰 모스 목사 "한반도 평화는 세계 평화와 밀접"

송고시간2016-05-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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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평화조약 국제 워크숍 참석차 방한

(제주=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반도 평화는 단순히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반도 평화는 전 세계의 평화와도 밀접합니다."

18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만난 미국 세계선교국(Global Ministries) 선교부 총무 톰 모스(30) 목사는 "우리 교단은 한국의 평화 이슈에 대해 관심이 많다. 워크숍 참석으로 더 많은 걸 배우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스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주최하는 '평화조약 체결 캠페인을 위한 국제 워크숍'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으며 NCCK는 오는 24일까지 서울, 제주, 철원 등지에서 국제 워크숍을 연다.

세계선교국은 미국의 진보 성향 교단 '연합 그리스도의 교회'(The United Church of Christ·UCC)와 '그리스도인의 교회'(Christian Church)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단체다.

특히 UCC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니는 교회가 속한 진보 성향의 교단으로, 활발한 사회참여로 유명하다.

모스 목사는 "UCC는 NCCK 그리고 한국기독교장로회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에게 평화는 '넘버 원 이슈'"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NCCK의 미국 횡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NCCK는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7월 18일부터 미국 캠페인을 시작한다. 20여 명의 대표단이 미국을 횡단하며 시카고, 인디애나폴리스, 루이빌, 워싱턴 DC 등지에서 교회, 시민사회, 지역구 상하원 의원, 행정부 관료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미국 캠페인은 같은 달 27일 백악관 청원서 전달과 기자회견을 통해 마무리된다

모스 목사는 "UCC가 NCCK의 미국 캠페인을 함께할 것"이라며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UCC 총회에 순례단을 초대하고 평화조약 안건을 알릴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미국은 대통령 선거와 상원의원 선거를 앞둔 시기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의미 있는 일들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UCC는 동성애자 등 성 소수자 문제에도 가장 개방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UCC는 지난 1972년에 최초의 동성애자 목사를 배출한 교단이기도 하다.

모스 목사는 "우리가 성찬을 나눌 때 우리의 테이블이 아니라 하나님의 테이블이기 때문에 성 소수자를 비롯한 모두가 참여하는 게 바르다고 본다"며 "비록 동성애자라 해도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형제·자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전히 미국 내에서도 성 소수자 문제는 매우 풀기 어려운 문제"라며 "어려운 이야기지만 피할 수 없는 문제이고 대립이 첨예하지만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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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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