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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차이잉원', 中 웨이보서 검색 차단

송고시간2016-05-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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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차이잉원(蔡英文·여) 신임 대만 총통이 취임한 20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차이 총통과 대만(台灣)의 검색이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화권 언론은 이날 웨이보에서 '차이잉원'을 검색하면 "죄송합니다. 차이잉원과 관련된 결과를 찾을 수 없습니다"는 안내문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대만'을 검색하면 대만 여행 관련 링크 아래에 대만 관련 결과를 찾을 수 없다는 안내문이 표시됐다.

천젠런(陳建仁) 신임 부총통을 검색하면 천 부총통 관련 예전 기사가 검색됐지만, 부총통 당선과 취임 선서 관련 기사는 검색되지 않았다.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을 검색했을 때 총통 취임식 관련 글이 잠시 나타나기도 했지만, 이내 삭제됐다고 언론이 전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친(親)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의 취임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고 대만 독립 논쟁이 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검열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대만 누리꾼들은 "유리 가슴, 깨지겠네", "이게 놀라운 일이 아니라 금지하지 않았다면 큰일일 것" 등 중국 당국의 행태를 비꼬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대만 총통 선거 개표일인 지난 1월 17일 차이 총통과 대만 독립 논쟁을 일으킨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周子瑜)가 한때 웨이보에서 검색이 차단된 적 있다.

한편, 차이 총통은 이날 취임사에서 대만을 41차례 언급하고 공식 국호인 '중화민국'(中華民國)을 5차례 언급해 대만의 정체성 확보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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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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