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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GDP 성장률 2년 연속 -3.8% 전망

송고시간2016-05-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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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상승률 7%, 기준금리 14% 예상…재정적자 57조원 추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3.8%를 기록할 것으로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GDP 성장률 마이너스 3.8%는 2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물가상승률은 7.0%로 지난해(10.67%)보다는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4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9.28%로 집계됐다.

브라질 당국은 연간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현재 14.25%인 기준금리는 올해 말 14.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후에는 6차례 연속 14.25%에서 동결했다.

올해 달러화 대비 헤알화 평균환율 전망치는 종전의 4.18헤알에서 3.70헤알로 낮아졌다.

헤알화 환율은 이날 3.518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는 올해 10.89% 올랐다.

올해 기초재정수지(재정에서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 제외)는 1천705억 헤알(약 57조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탄핵심판으로 직무 정지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가 예상한 967억 헤알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기초재정수지 적자는 지난 2013년부터 4년째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수가 갈수록 감소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긴축정책을 쓰더라도 정부지출에서 고정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재정적자를 줄이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1∼4월 세수는 4천279억 헤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9% 감소했다.

브라질 정부, GDP 성장률 2년 연속 -3.8% 전망 - 2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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