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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펑'…DMZ 주변서 산나물 뜯다 40대 중상(종합)

송고시간2016-05-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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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펑'…DMZ 주변서 산나물 뜯다 40대 중상(종합)

양구 발목지뢰 피해자 긴급 이송
양구 발목지뢰 피해자 긴급 이송

(양구=연합뉴스) 22일 119구조대가 강원 양구군 해안면 현리의 한 야산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다가 발목 지뢰가 폭발해 부상한 김 모 씨를 이송하기에 앞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2016.5.22 [강원도 소방본부]
dmz@yna.co.kr

(양구=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산나물 채취 시기 등을 맞아 휴전선 주변에서 지뢰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뢰 '펑'…DMZ 주변서 산나물 뜯다 40대 중상(종합) - 2

22일 낮 12시 47분께 강원 양구군 해안면 현리의 한 야산에서 김모(42·양구읍)씨가 발목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왼쪽 발을 다쳤다.

산나물을 뜯으러 왔다가 지뢰를 밟은 김 씨는 헬기로 서울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비무장지대(DMZ) 주변은 외지인의 출입이 적어 고사리 등 산나물이 풍부하지만 곳곳에 미확인 지뢰와 폭발물이 도사리고 있어 위험하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고사리를 뜯고자 혼자 산으로 들어가다가 산나물도 뜯지 못하고 지뢰를 밟았다"며서 "철조망이 있었던 것 같은데 출입을 금지하는 지뢰 표지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23일 사고 지점 주변에서 지뢰 탐지활동을 벌이고, 지뢰 경고 간판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부대 측은 "사고는 일반인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철조망을 쳐놓은 미확인 지뢰지대 안에서 발생했다"면서 "녹음기에 산나물을 채취하는 주민이 다치지 않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양구 해안면에서는 지난달 4일 낮 12시 54분께도 지뢰가 폭발해 50대 외국인 근로자 A씨가 크게 다쳤다.

농장에서 돈을 벌고자 낯선 땅에 왔던 카자흐스탄 국적의 근로자 A(54)씨는 농장 앞 개울에 들어갔다가 지뢰가 폭발해 오른쪽 발가락 등이 절단됐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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