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힐러리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성공한 기업인에 매우 관심"

송고시간2016-05-23 03:4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NBA 구단주 마크 큐반 등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기업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억만장자이자 부동산재벌인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비해 경제 분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자라는 이미지를 상쇄하고 지지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구상의 일환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정과 관련, "폭넓고 광범위하게 찾고 있다. 단순히 선출직 공직자에서만 찾는게 아니다"라며 "성공한 기업인에 매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부통령 러닝메이트 대상을 '성공한 기업인'이라코 콕 집어 말하기는 처음이다.

힐러리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성공한 기업인에 매우 관심" - 2

그녀는 "미국에 필요한 것을 정말 포착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게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인, 성공한 척 하는 것과는 정반대인 특히 성공한 기업인은 내놓을게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메버릭스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이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

실제 큐반은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 클린턴 전 장관이 좀 더 중도 쪽으로 우클릭한다면 그녀와 부통령 러닝메이트에 대해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그녀를 너무 왼쪽으로 끌고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클린턴 전 장관은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정에 대해서는 구체적 입장을 밝힌 바 없다. 아직 샌더스 의원과의 경선 레이스가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힐러리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성공한 기업인에 매우 관심" - 3

하지만 샌더스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지 않고 버텨 당이 쪼개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결국 그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택해야 한다는 시나리오가 급부상했다.

그럼으로써 샌더스 의원의 지지층을 끌어안아야 본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관측에서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도 19일 CNN 인터뷰에서 샌더스 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장래의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에 대해 CNN은 "점점 더 분열되고 있는 민주당 경선에서 앞서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지명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shi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