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묻지마 살인 피해여성 추모공간' 자진 철거(종합)
송고시간2016-05-23 11:31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 '묻지마 살인' 피해여성을 기리는 대전 추모공간이 자진 철거됐다.
23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 '묻지마 살인' 피해여성을 추모하고자 도시철도 시청역 3번 출구 벽면에 쪽지를 붙였던 시민들은 전날 밤 해당 게시물을 스스로 모두 뗐다. 철거 작업은 오후 10시 20분께 마무리됐다.
쪽지는 서울로 옮겨져 강남역과 부산진구 하트 모양 조형물 등지에 있던 추모 쪽지와 함께 보존 조처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한 대학생이 지난 19일 이곳에 '추모의 벽'을 만들면서 시민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22일까지 이곳을 추모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한때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 이 메모지들을 떼어낸 '인증샷'(온라인상에서 자신의 행위 등을 알리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게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6/05/23 11: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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